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정부 '국유림 개발 금지' 해제 추진, "2390만 헥타르 산림 개발 가능"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6-24 10:39: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정부 '국유림 개발 금지' 해제 추진, "2390만 헥타르 산림 개발 가능"
▲ 미국 오리건주 국유림 인근에 벌목된 나무들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개발 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국유림의 보호 조치 해제를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트럼프 정부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 제정된 국유림 개발 금지 규칙을 폐지하고 벌목, 도로 건설, 채굴 등을 가능하게 하는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정책 집행을 주관하는 미국 농무부(USDA)는 이번 규칙 폐지를 통해 약 239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산림 면적이 개발 가능 구역으로 개방된다고 발표했다.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규칙이 폐지되면 우리는 다시 상식적으로 산림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 숲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잘못된 규칙은 그동안 우리가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나무를 솎아내는 것을 막아왔다"며 "이 규칙이 시행되고 30년이 지난 지금 매년 산불로 소실되는 미국 산림 면적은 평균 두 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국유림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주 정부들은 이번 연방정부 결정을 비판했다.

루잔 그리샴 뉴멕시코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산불 피해가 늘어나는 것은 기후변화 때문"이라며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으로 산불이 예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드류 카푸토 '어스저스티스' 부회장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국유림 개발 금지 규칙은 한 세대가 넘는 기간 동안 야생림들을 보호해왔다"며 "트럼프 정부는 이제 보호조치를 폐기하고 벌목을 통해 산림으로부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산림은 미국인 모두의 땅이지 목재 산업계의 사유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내란특검 윤석열 체포영장 청구, "윤석열은 피의자 중 1인에 불과"
미래에셋 "CJENM 국가 육성 정책 지원 기다려, 티빙 적자 탈출 기회"
미래에셋 "스튜디오드래곤 허리띠 조여 실적 성과, 내년 제작원가 10% 절감"
대상 소재사업 호조에 최대 실적, 임정배 '종가' 브랜드로 해외사업 1조 키운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대형 건설사 참여 검토, "결정된 건 없어"
비트코인 1억4536만 원대 상승, 일본 메타플래닛 50억 달러 추가 투자
코스피 중동전쟁 위기 해소에 3100선 강세 마감, 코스닥도 800선 넘어
[오늘의 주목주] '실적 개선 기대' 한국전력 20%대 상승, 코스닥 카카오게임즈 상한가
KAI 기뢰제거용 소해헬기 초도비행 성공,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하면 세계서 3번째 상용화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꺽이지 않는 흥행, 운영 완성도 흠결이 걸림돌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