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물량의 비중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자산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가격 상승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 “비트코인을 오랜 기간 보유하는 ‘원시 투자자’ 비중이 더욱 높아지며 공급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장기 물량 보유에 따른 희소가치가 상승하며 시세 상승에 앞으로 더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기관 피델리티디지털에셋 분석을 인용해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로 시장 변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이상 거래되지 않은 채 잠들어 있는 비트코인 물량의 비중이 신규 발행되는 물량보다 더 많은 상태에 진입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재 10년째 거래되지 않은 비트코인의 비중은 전체 시장의 약 17% 수준인데 2028년에는 20%, 2034년에는 25%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이는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의 희소가치가 더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져 결국 가격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와 동시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서 비트코인 물량 부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됐다.
그러나 비트코인 물량 부족 현상에 따른 가치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장기 미거래 물량 비중 확대와 기관 투자자 수요는 희소성을 꾸준히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시세가 100만 달러에 이르는 일도 현실적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016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