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화웨이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도 자체개발, 미국 규제 넘는 '마지막 퍼즐' 되나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17 09:56: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화웨이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도 자체개발, 미국 규제 넘는 '마지막 퍼즐' 되나
▲ 화웨이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성능 패키징 기술 관련한 특허를 제출했다. 이는 TSMC를 위협할 만한 잠재력이 있다는 대만언론의 평가가 나온다. 화웨이 '어센드' 인공지능 반도체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화웨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첨단 패키징 기술을 개발해 대만 TSMC와 맞먹는 수준의 사양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 규제를 극복하고 엔비디아를 대체하는 완전한 인공지능 반도체 자급체제를 구축하는 데 ‘마지막 퍼즐’이 될 수도 있다.

대만 공상시보는 17일 “화웨이가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에 활용할 새 패키징 기술 특허를 제출했다”며 “이는 잠재적으로 업계 선두인 TSMC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공상시보는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 확보가 중국에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바라봤다.

화웨이가 해당 기술을 상용화해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다면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규제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공상시보는 “미국 규제가 중국의 기술 발전을 자극한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는 갈수록 강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화웨이가 신규 제출한 반도체 패키징 기술 특허는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하는 ‘루빈’ 시리즈 인공지능 반도체에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설계를 보인다.

엔비디아 제품에는 TSMC의 가장 앞선 차세대 패키징 기술이 활용된다. 화웨이가 이를 따라잡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다.

공상시보는 화웨이가 이를 계기로 미국 규제를 넘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까지 위협하는 위치에 설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화웨이와 SMIC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 측면에서 상위 업체인 TSMC와 큰 격차를 보이며 뒤처지고 있다.

그러나 공상시보는 첨단 패키징 기술 발전만으로도 중국 기업들이 반도체 업계에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 차세대 인공지능 반도체 ‘어센드910D’가 엔비디아 주력 제품이던 ‘H100’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공상시보는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첨단 패키징 기술 혁신이 중국 반도체 업계에 상당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한다”며 “해외 기술에 의존을 낮추고 중국 기업들의 발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하림산업 고급화 전략 산더미 적자로, 내수 침체에 방향타 잃은 김홍국 자신감
[오늘의 주목주] '브라질 유전사업 수주 기대' 한화오션 7%대 상승, 코스닥 파마리서..
[17일 오!정말] 김민석 "연민으로 천만원씩 빌려줘" 주진우 "총리 되면 갚을 빚"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2950선 강보합, 장중 2998.62까지 올라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최종 표결 예정, 비트코인 1억4688만 원대
한화그룹 호주 조선소 '오스탈' 지분 인수에 변수 급부상, CEO "정부승인은 문제"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캄보디아③] 신한캄보디아 박희진 법인장 "규모보다 내실, 신뢰경..
[현장] NH투자증권 '해외투자 명가' 선언, 윤병운 "주식 아닌 통찰을 팔겠다"
일본 빼고 길 잃은 K웹툰, 실적 부진에 핵심지역 이외 '선택과 집중' 가속화하다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이 화석연료 대비 빠르다, 경제성도 우위 보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