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이 2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4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오리온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
12일 오리온 주가는 1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87억 원, 영업이익 126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4.0% 감소하는 것이다.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이다.
지역별로 보면 국내 법인은 매출 2861억 원, 영업이익 49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5% 늘어나는 것이다. 내수 소비 둔화에도 미국 등 수출 호조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다이소 등 저가 유통채널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법인은 매출 3085억 원, 영업이익 56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3%, 1.5% 증가하는 것이다. 중국 역시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춘절 이후 재고 할인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 984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내 1년 전보다 각각 2.8%, 7.7% 늘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소비 위축에도 쌀과자 라인 증설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연구원은 “오리온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동시에 소비 둔화 압력을 받고 있다”며 “가성비 제품군 확대와 가격 민감 유통채널인 한국 다이소, 중국 간식점 등을 통한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베트남과 러시아 증설 모멘텀이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