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1위를 차지했다. ‘드래곤 길들이기’(왼쪽)과 ‘광장’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새롭게 영화 순위 1위에 올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6월6일~6월12일) 동안 드래곤 길들이기는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66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6일 개봉한 드래곤 길들이기는 서로 적대하던 바이킹과 드래곤이 한 소년과 한 드래곤의 우정을 통해 세상을 편견을 깨고, 진정한 공존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개봉 이후 관객들로부터 전반적으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CGV에서는 관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골든에그 지수’가 99%를 기록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에서는 관람객 평점이 각각 9.6점, 9.4점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는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79%를 기록하며 ‘신선 마크’를 획득했다. 비평가 다수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평론가와 관객 모두 원작 애니메이션의 충실한 재현에 주목하고 있다. 실사판은 원작의 스토리와 연출, 화면 구성 등을 그대로 반영했다. 드래곤의 외형과 움직임도 현실적으로 구현됐다고 평가된다. 이야기 전개가 원작과 거의 동일해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사판에서는 드래곤과 배경의 크기 비율이 현실적으로 조정됐다. 배경 채도는 낮아졌고 상영시간이 30분가량 늘어나며 원작에 없던 장면과 대사도 추가됐다. 일부 연출 방식은 변경되며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오버랩 화면 전환 등은 삭제됐다.
특히 특별관 상영에 대한 반응이 긍정적이다. IMAX, 4DX, 스크린X, 돌비시네마 등 다양한 특별관 포맷에 맞춰 영상이 최적화됐으며 비행 장면 등에서 몰입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위에는 영화 ‘하이파이브’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5월30일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주간 관객 수 5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8만 명이다.
장기 이식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각기 다른 능력과 성격 속에서 팀을 이뤄, 절대 권력을 꿈꾸는 또 다른 이식자와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이재인씨가 심장을 이식받고 괴력을 지닌 초능력자가 된 태권소녀 박완서, 안재홍씨가 폐를 이식받고 매우 뛰어난 폐활령을 지닌 초능력자가 된 작가 지망생 박지성, 라미란씨가 신장을 이식받고 다른 초능력을 흡수하거나 전달하는 능력을 지니게 된 후레쉬 매니저 김선녀, 김희원씨가 간을 이식받고 타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된 작업반장 허약선, 유아인씨가 각막을 이식받고 전자기파를 조작하는 초능력자가 된 백수 황기동을 연기했다.
2023년 2월, 주연 배우 유아인씨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인해 영화의 공개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2024년 9월 유아인씨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며 그의 출연작인 영화 ‘승부’와 함께 ‘하이파이브’의 개봉도 무기한 보류됐다. 배급사 NEW 측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5년 3월 승부가 개봉한 이후 ‘하이파이브’ 역시 5월 정식 개봉이 확정됐다. 다만 유아인씨는 승부와 마찬가지로 홍보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3위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파이널레코닝’이 차지했다.
5월17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파이널레코닝은 주간 관객 수 32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07만 명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영화이자 최종 작품이다.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데드레코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미션 임파서블:파이널레코닝’은 전 세계 디지털 시스템을 위협하는 신형 무기를 둘러싼 위기 속에서, 이단 헌트가 무기 무력화의 열쇠를 손에 넣고 동료들과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첫날 관객 수 42만 동원하며 올해 최고 개봉 성적을 기록했으며 개봉 23일 만에 관객 수 300만 명을 넘어섰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국내 누적 관객 수를 역순으로 살펴보면, 가장 최근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데드레코닝’은 406만 명을 기록했다. 이전 작품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은 658만 명,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612만 명, ‘미션 임파서블:고스트프로토콜’은 750만 명, ‘미션 임파서블3’는 5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4위에는 영화 ‘신명’이 이름을 올렸다.
2일 개봉한 신명은 주간 관객 수 26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만 명이다.
주술과 권력을 무기로 정체를 바꿔가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한 여성과 그 실체를 추적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김규리씨가 김석일 대통령의 영부인 윤명자(윤지희), 안내상씨가 열공 TV 프로듀서 정현수, 주성환씨가 전직 검찰총장 출신의 대한민국 대통령 김석일, 동방우씨가 정치적 음모의 설계자 김충석을 연기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와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을 묶어서 다룬 최초의 영화다. 앞서 김건희씨를 다룬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퍼스트레이디’가 있다.
처음 가제는 ‘앉은뱅이 주술사’였으나 이후 ‘권력의 화신-신명’으로 바뀌었다. 개봉 2주전 ‘신명’으로 제목을 확정지었다. 제목인 ‘신명’을 뒤집으면 김건희씨의 개명 전 이름인 ‘명신’이 된다.
5위는 영화 ‘릴로&스티치’가 차지했다.
5월21일 개봉한 릴로&스티치는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 명이다.
2002년 제작된 동명의 월트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실사 영화다. 외계 실험체 스티치와 외톨이 소녀 릴로가 우정을 통해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그동안의 디즈니의 실사영화들은 라이온킹,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으로 이어졌지만 원작 구현에 대한 혹평이 뒤따랐다. 그러나 릴로&스티치는 원작의 감성과 비주얼을 충실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봉 첫 주 주말에 전 세계 수익 3억 달러를 넘어서며 같은 해 개봉한 ‘백설공주’의 흥행 성적을 단번에 뛰어넘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차지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굿보이’(왼쪽)와 ‘미지의 서울’ 포스터. |
13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6월2일~6월8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이 1위를 차지했다.
6일 공개된 광장은 과거 스스로 조직을 떠났던 ‘기준’이 조직이 2인자였던 동생 ‘기석’의 죽음을 계기로 11년 만에 돌아와 복수를 위해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총 7부작이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소지섭씨가 과거 조직 ‘주운’의 행동대장이었던 남기준, 이준혁씨가 형 기준이 떠난 뒤 주운을 기업으로 키워냈으나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 남기석, 허준호씨가 기석이 속한 주운의 회장 이주운, 추영우씨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 검사 이금손을 연기했다.
공개 2일차부터 JTBC 드라마 ‘굿보이’를 제치고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에서 1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원작과 비교해 주요 설정과 이야기 전개가 대폭 각색됐다. 이에 등장인물의 배경과 전개 구조도 달라졌다.
원작에서 핵심 요소였던 ‘광장 결투’ 설정은 사실상 사라졌으며 조남겸을 비롯한 남겸파가 등장하지 않는다. 남기준의 과거는 부산 최대 조직이 또 다른 조직 ‘주운’과 ‘봉산’을 습격하고 이를 남기준이 단독으로 제압한 서사로 대체됐다. 장동수, 박병철 등 원작에서 광장 결투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들도 등장하지 않았다.
2위는 JTBC 드라마 ‘굿보이’가 차지했다.
5월31일 첫 방송된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렸다. 토요일 오후 10시40분, 일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영되며 총 16부작으로 구성됐다.
배우 박보검씨가 전 복싱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 형사 윤동주, 김소현씨가 전 소총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 형사 지한나, 허성태씨가 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이자 현 인성경찰청 강력특별수사팀장 고만식, 오정세씨가 인성세관본부 감시총괄과 주무관 민주영을 연기했다.
2024년 하반기 방영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 박보검씨가 촬영 중 부상을 입으면서 한 달 동안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당초 후속작으로 예정됐던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협상의 기술’,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먼저 방영됐다.
촬영은 대부분 부산광역시에서 진행됐다. 굿보이는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웨이브, 디즈니+ 등 주요 국내 OTT 플랫폼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다. 최근 방영한 4회에서는 시청률 5.3%를 기록했다.
3위에는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5월24일 첫 방송된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정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토·일요일 오후 9시20분에 방영되며 총 12부작이다.
배우 박보영씨가 일용직 근로자이자 미래의 일란성 쌍둥이 유미지, 그리고 한국금융관리공사 기획전략팀 선임이자 미지의 일란성 쌍둥이 유미래를 연기했다. 박진영씨가 법무법인 원근 변호사이자 미지·미래의 고등학교 동창 이호수, 류경수씨가 창화농원 농장주 한세진을 연기했다.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후속작이다. 최근 방영된 6회에서 시청률 6.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