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 투자자들이 10개월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2조1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월 만에 연속 이어지던 순매도 흐름이 멈춘 것이다.
▲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2025년 5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10개월 만에 국내 상장주식 2조10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화, 미국 관세 리스크 완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이 외국인 투자심리를 되살린 요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8670억, 코스닥에서 1430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8천억 원), 아일랜드(5840억 원) 등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5월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약 748조8천 억 원으로 국내 시가총액의 26.7%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투자세가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6590억 원 순매수하고 5조3220억 원을 만기 상환하며 모두 11조3370억 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5월 말 기준 300조5천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10조9천억 원이 늘었다. 이는 국내 채권시장 상장잔액의 11.2%에 해당한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