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0일 '오!정말'이다.
특정한 인연이 아닌 국민의 대리인
"순간순간이 중요한 만큼 일순간도 놓치지 말고 5200만 국민의 삶이 달린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 국무위원 여러분이 평소보다 더 바빠졌을 것이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국민의 대리인이지 특정한 인연 때문에 함께 일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제가 비상경제점검회의를 비롯해 일부 국무위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는데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이 대거 참석한 것을 두고)
견지망월
"자꾸 제 개혁안에 대해 절차가 어떻고 (비대위원장) 임기가 어떻고 말하는 건 개혁안을 받아들일 의지가 없다고 해석된다. 개혁안을 말씀드렸는데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저에게 '배후가 누구냐', '
한동훈하고 상의했나.
김문수의 의중이냐'고 묻는다. 심지어 어떤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의 지령을 받는 것 아니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다. 대선에서 참패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반성하고 개혁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야지, 개혁안을 갖고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인지 해석만 한다면 당에 미래는 없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앞서 제안한 당 개혁안을 두고)
특검으로 대한민국 정상화 vs 죄 없으면 재판 받으라
"민주당은 3대 특검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이루어 내겠다. 이르면 오늘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법인 3대 특검법이 공포될 예정이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으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게 될 뿐이다. 민주당은 최대한 빨리 특검 후보자를 추천해서 각 특검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3대 특검법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본인이 선거 과정에서 밝힌 것처럼 모든 기소가 조작에 불과하고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재판 진행을 수용할 것을 선언하라. 그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권위를 지키는 길이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
"(지금은)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환경이 더 복잡해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다.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며)
의회는 민주주의의 보루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주권 정부는 국회를 존중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서 국정을 잘 이끌어가는 기본 원칙을 꼭 지키겠다'고 전달해달라고 했다. 비록 삼권분립이지만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협력과 소통하는데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지난번 계엄 때 우 의장을 중심으로 해서 국회에서 신속하게 계엄을 해제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지켰던 감동을 아직 느끼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많은 국민이 민주주의의 보루로서 의회의 권능을 확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
우상호 대통령실 신임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수동'보단 '능동'
"새 정부가 출범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감나무 전략'이 아니라 '퍼스트 펭귄(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도전하는 선구자) 전략'이다. 경기도정에 있어서 새 정부 출범은 기회다. 경기도정 성과를 퀀텀 점프시키는 기회로 가져가자.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를 지내셨다고 해서 중앙정부에서 무언가 떨어지기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성과를 만들고 선도해야 한다. 민선 8기는 지난 3년보다 앞으로 1년이 더 중요하다. 지난 3년 성과의 2배 이상을 만들 절호의 기회이므로 더 과감하게 속도감 있게 임해달라."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열린회의에서 새 정부 출범은 도정에 기회라고 강조하며)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