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5월 누적 수주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점유율은 그동안 중국에 밀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으나,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선박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한국산 선박 발주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1~5월 381만CGT의 선박을 수주하며 수주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도 1~5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총 159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1~5월 수주량은 381만CGT로 1년새 35% 감소했다. 수주점유율은 24%로 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785만CGT로 58% 감소했다. 수주점유율은 49%로 15%포인트 줄었다.
5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1억6344만CGT로 2024년 5월말보다 13.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조선사가 3630만CGT, 중국 조선사가 9639CGT를 기록했다.
선박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5월 클락슨 신조선선가지수는 186.69포인트로 지난 4월보다 0.42포인트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0.27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를 살펴보면 LNG운반선(17만4천CBM급)은 2억5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00만 달러 낮아졌다.
초대형유조선(31만5천~32만DWT)은 1억2500만 달러로 1년 새 300만 달러 감소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2만2천~2만4천TEU급)은 2억735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00만 달러 상승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