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올랐다. |
직전거래일인 2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린아 연구원은 “백화점의 1분기 시계·귀금속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성장했고 4, 5월에도 고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비 심리 회복에 견고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패션 부문 성장률도 5월 2~3%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면세점의 4월 일평균 매출은 77억 원 수준으로 1분기 60억 원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쟁사보다 공항점 임대료 부담이 낮아 하반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와 매트리스 제조기업인 지누스는 지난해 출시한 ‘스몰박스’(기존보다 부피를 줄인 포장 박스)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6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46.2% 늘어나는 것이다.
백화점은 대통령 선거 이후 경기 부양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면세점도 효율화 작업으로 하반기에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누스는 미국의 반덤핑 환급금 약 400억 원 가운데 1분기에 반영된 167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2분기 반영돼 실적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188억 원, 영업이익 408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3.9%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