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6-04 09:05: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알테오젠이 특허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10월로 예정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피하주사) 미국 출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엄민용 신한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에 대해 목표주가 7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알테오젠이 특허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10월로 예정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피하주사) 미국 출시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2일 알테오젠 주가는 35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엄민용 연구원은 “2일 미국 특허청이 할로자임의 MDASE 특허 무효심판(PGR) 정식 심리를 개시했다”며 “키트루다SC 출시 불확실성이 해소돼 1조5천억 원의 판매 마일스톤(기술료) 및 4~5% 로열티 인식은 시간문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허 무효심판(PGR) 개시로 할로자임의 주장은 대부분 무력화됐고, 소송도 보류가 예상돼 키트루다SC의 10월 미국 출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허 침해 소송 관련 일정 PGR 판결일인 2026년 6월2일 이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다.
PGR은 이미 등록된 특허의 유효성을 미국 특허청(USPTO)에서 다시 심사해 무효로 만들 수 있는 절차로, PGR 개시 자체가 할로자임의 특허 무효 가능성을 두고 진행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변형 기술 ‘ALT-B4’는 미국 할로자임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할로자임은 키트루다SC가 자사의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MDASE’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알테오젠의 미국 협력사인 머크는 2024년 11월12일 미국 특허청에 할로자임 특허에 대해 일종의 무효심판인 PGR을 제기했다.
엄 연구원은 “MDASE 특허는 2032년 만료되며 2026년부터 3~5년 동안 소송 진행한다면 특허기간은 2~3년밖에 남지 않는다”며 “기술수출, 임상 및 상업화 이력 없는 MDASE를 계속 소송전으로 밀고 가는 것은 할로자임에게 큰 부담”이라고 언급했다.
판매금지 가처분이 신청되더라도 △할로자임이 MDASE 특허로 막대한 재산적 피해입은 증거 제시 불가 △PGR 진행 중이므로 가처분 보류 △키트루다SC같이 국민 보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처방 환자 피해 최소화 위해 신청 즉시 법원 기각 등의 이유로 기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알테오젠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207억 원, 영업이익 11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14.5%, 영업이익은 334.7%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