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덴티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중국 임플란트 수출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 덴티움(사진)이 2025년 1분기 중국 수출 부진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덴티움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행동주의 펀드 활동에 따라 덴티움의 자사주 소각 기대감이 반영돼 매수(BUY)로 유지됐다.
직전거래일인 2일 덴티움 주가는 6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송협 연구원은 “덴티움이 올해 실적에 따른 주가 성장동력(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하지만 젠티움의 높은 자사주 비중은 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의 방아쇠로 작동할 여지가 있어 실적 부진에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덴티움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68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중국에서 임플란트 판매가 부진하면서 1분기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덴티움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1년 전보다 12%가량 감소한 매출 341억 원을 냈다.
한 연구원은 “덴티움이 코로나19 이후 올해 1분기에 최저 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중국에서 재고조정과 소비 위축이 동시 타격을 받으며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따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3월 덴티움 지분 7.17%를 장내 매집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그는 “시장은 얼라인이 22%에 달하는 덴티움 자사주를 소각하고 배당성향을 끌어올리는 등의 밸류업 시나리오를 촉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덴티움의 실적은 다소 주춤하지만 지배구조 개선 압박 자체가 덴티움 주가에 즉각적 긍정 성장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덴티움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153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7%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