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04 08: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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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원료와 제형 다양화, 성장 잠재력이 있다.
상상인증권은 4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일 기준 주가는 1만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성장인지복합체 고성장이 지속되며, 장기 관점에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바이오에프디엔씨>
바이오에프디엔씨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8% 늘어난 43억 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14억 원으로 성장했다. 식물세포 배양과 화장품 소재/원료 매출에서 정체 수준이었으나 식물세포 추출과 성장인자복합체(GFX: Growth Factor Complex) 완제품 매출에서 크게 성장한 결과이다.
고마진 GFX 앰플형(피부과 성형외과 소재) 제품이 고성장 중이다. 2025년 1분기 GFX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0% 증가한 24억 원을 기록했다. GFX 매출 증가가 전사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GFX의 고성장은 피부과와 성형외과향 앰플(스킨부스터 성격) 매출이 증가한 결과이다. 최근에 국내에서 스킨부스터 제품 수요가 급성장 중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상피세포 및 진피세포 성장인자(EGF, FGF), 식물세포복합체 (PCX)가 포함된 앰플형 완제품(OEM, ODM) 매출이 고성장 중이고 향후에도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식물 세포 배양에 기반한 다양한 스킨부스터용 유효 물질을 개발할 잠재력이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아 보인다.
2025년 하반기부터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과 식물성 PDRN 완제 위탁생산(ODM) 매출이 시작될 것이다. 이들 제품이 출시되어도 당장에는 적은 규모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어서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된 것에 의미가 커 보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기본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많아서 장기적으로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2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4.3% 증가한 49억 원, 영업이익은 31.3% 증가한 16억 원으로 추정된다.
주가는 2024년 연초부터 1만1천~1만2천 원대에서 횡보를 했다. 그러나 2024년 2~3분기에 에스테틱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바이오에프디앤씨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에 진입, 7월 한때 1만9천 원대까지 상승했다, 그 이후 영업실적 성장률이 낮아, 주가는 등락을 거쳐 2025년 6월 현재 1만6천 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다양한 원료 개발, 제형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어 장기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성장인자가 포함된 앰플 완제 성장률이 높다. 바이오에프디앤씨가 생산하는 성장 인자는 Peptide와 고분자 물질 Protein, 그리고 Protein과 Peptide의 혼합 제품인 Complex로 되어 있다. 이 중에서 PCX(Plant Cell Complex)는 식물 세포를 원료로 하고 있다. 특히 GFX(Growth Factor Complex)는 성장인자를 원료로 하는 일종의 스킨부스터이다. 대부분 마스크팩이나 앰플형 제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 스킨부스터형 제품의 국내 수요증가에 힘입어 GFX의 매출 성장률이 높고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영업실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2025년 하반기부터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이 출시된다. 식물 세포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하여 성장인자 등을 생산하고 이를 마이크로니들과 접목한 스킨부스터형 패치 제형으로 2025년 하반기 중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즉 앰플형 제형을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화장품 분류)으로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패치 제품은 2025년 3월에 중국 위생 허가도 취득했다. 또한 HA필러형 의료기기로서 수출용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이 시작될 것이다. 다만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이들 제품의 매출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식물성 PDRN 제품 시제품 개발, 규모는 작지만 하반기부터 매출이 시작될 것이다. 바이오에프디앤씨는 2024년 7월 세포 기반의 PDRN을 개발했다고 보도됐다. 현재까지는 식물성 PDRN 원료로 완제 스킨부스터 시제품을 개발한 상태이다. 아직은 수율 이슈로 연간 수십억원 정도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ODM 완제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수요가 있다면 하반기부터 매출이 조금씩이라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품목의 매출이 의미 있게 발생하는 데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태기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와 2026년에는 GFX의 고성장, 신제품 출시에 따라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매출 증가 속도는 느리기 때문에 장기 관점에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계속 매출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9% 늘어난 195억 원, 영업이익은 26.5% 늘어난 6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