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5-06-04 08: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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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 밀양 2공장 가동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삼양식품 주가가 하반기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31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유지했다.
손현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하반기 생산능력 한계가 해소되며 추가적 주가 상승여력(업사이드)이 가능할 것”이라며 “6월부터 밀양 2공장을 단계적으로 가동하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약 35% 확대되고, 판매조합(믹스) 개선 효과까지 고려할 때 매출 증가율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높은 평균판매단가(ASP) 유지와 수량 증대라는 최적의 조합이 하반기 실적에도 지속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수출 ASP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고단가 제품 중심의 수출 구조가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삼양식품의 미국·유럽 판매는 달러 기준 고정계약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 영향이 제한적으로 받는 데다, 소맥·알루미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효과까지 더해져 매출총이익률(GPM)을 양호하게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삼양식품의 영업이익 업사이드는 단기 수요 급증이 아닌 수익 구조의 질적 전환에 기인한다”며 “고ASP 기반의 수출 모델, 저비용 융통 구조, 생산능력 증설이 맞물리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695억 원, 영업이익 674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1.6%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