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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링' 요술반지로 만든다, 노태문 XR부터 모바일·스마트홈·AI '통합 컨트롤러'로 낙점

김호현 기자 hsmyk@businesspost.co.kr 2025-06-02 15: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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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링' 요술반지로 만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XR부터 모바일·스마트홈·AI '통합 컨트롤러'로 낙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리 사장이 '갤럭시링'을 회사의 확장현실(XR) 기기부터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가전 등 모든 인공지능(AI) 기기를 제어하는 '통합 컨트롤러'로 낙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링’을 단순히 수면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스마트 라이프를 완성하는 ‘통합 컨트롤러’로 개발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확장현실(XR) 기기부터 스마트폰, AI 가전, IT 기기 등을 갤럭시링과 연결, 사용자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노 사장은 갤럭시링을 단순한 스마트링 이상으로 바라보고, 삼성전자 AI 생태계의 핵심 제품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스마트링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오우라링’은 사용자에 혈중 산소농도, 심박수, 스트레스 수준, 호흡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건강을 위한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링을 출시했을 땐 오우라링과 직접 경쟁하는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추구했지만, 지금은 갤럭시링에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진행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갤럭시링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연결을 가능케 했다. 스마트싱스는 갤럭시링을 통해 얻은 수면 정보로 주변 AI 기기를 자동으로 제어, 집을 숙면을 위한 최적의 공간으로 만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회사의 모든 AI 기기를 통합하는 ‘컨트롤러’로 개발하고 있다. 갤럭시링을 통해 XR 기기, 스마트 안경,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AI 가전 등을 손쉽게 제어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유럽 특허청(EPO)에 XR 헤드셋, 스마트 안경과 연동되는 갤럭시링 특허를 출원했다. XR 기기는 갤럭시링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어, 손짓으로 XR 화면을 넘기거나 원하는 동작을 실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 '갤럭시링' 요술반지로 만든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17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XR부터 모바일·스마트홈·AI '통합 컨트롤러'로 낙점
▲ 삼성전자가 유럽 특허청(EPO)에 출원한 확장현실(XR) 기기와 갤럭시링의 연동과 관련한 특허 이미지. <패턴틀리 모바일>

기존 애플의 비전프로 등 XR기기는 사용자의 손을 인식하기 위해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지만, 갤럭시링이 이를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와도 연동돼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지문인식 기능을 갖춘 갤럭시링 특허가 등록됐다. 갤럭시링 상단에 지정된 영역에 손가락을 터치하면 기기는 등록된 사용자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동작 감지 기능이 내장돼, 사용자의 손 움직임으로 외부 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이 기능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개인 노트북, AI 가전, 스마트폰 등을 갤럭시링을 통해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가 지문 인식을 통해 인증을 진행하지 않는 이상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영국 IT 매체 XR투데이는 업계 전문가를 인용해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폼팩터에 보안 전문 지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보안 시스템을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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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한 갤럭시링을 활용해 여러 화면을 한 번에 제어하는 기술 관련 특허 이미지. <삼성전자 특허 갈무리>

노 사장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이언맨’에서 등장했던 것처럼 손 움직임을 파악해  화면을 제어하고 전환하는 기능도 갤럭시링에 적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등록한 특허는 노트북, 태블릿 등 여러 기기를 갤럭시링과 연결해 제스처로 화면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다중 화면에서 원하는 화면을 선택하거나, 이미지나 파일을 다른 기기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노 사장이 갤럭시링을 기기 통합을 위한 컨트롤러로 바라보는 만큼, 이를 오랜 시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기능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링을 사용자 손가락 크기에 맞춰 탄성 있는 내부 소재가 사이즈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특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미니 보조 배터리’를 자석으로 장착할 수 있는 특허 역시 출원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등 경쟁사와 달리 가전제품부터 IT 기기, XR 기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만큼, 제품 내 연결성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여겨진다. 갤럭시링은 이들을 컨트롤하는 통합 ‘리모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스마트싱스의 연결 기기 로드맵 덕분에 삼성전자 갤럭시링은 스마트홈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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