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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의 야구 사랑 함영주의 축구 예찬, 스포츠 마케팅에 담긴 회장님 진심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6-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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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스포츠 후원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금융권에서 스포츠 마케팅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흥행에 따라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보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이미지도 심을 수 있어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아울러 금융사가 펼치는 스포츠 마케팅의 행간에 묻어난 '회장님'들의 스포츠 사랑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027년까지 한국프로야구(KBO)와 타이틀 스폰서를 연장한다.

신한은행은 2018년 KBO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23년 타이틀 스폰서를 2년 연장하면서 ‘최장기 타이틀 스폰서’로 기록됐고 이번에는 KBO와 10년 동행을 약속했다.

신한은행의 KBO 타이틀 스폰서 연장 결정은 최근 야구 인기를 고려할 때 실리 챙기기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란 평가다.

지난해 KBO리그는 ‘천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24년 총 관중 수는 1088만770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흥행 조짐도 예사롭지 않다. 2025년 KBO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400만 관중을 넘겼다. 이전 최소 경기 기록이었던 2012 시즌 255경기보다 25경기 앞선 230경기 만이다.

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한은행이 얻는 홍보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여겨진다. 일각에서는 연간 수천 만 원 수준의 효과가 있다고 보기도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야구팬은 “이제 (KBO리그 타이틀명으로) 신한 SOL뱅크 리그가 익숙하다”는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신한하면 야구, 야구하면 신한’이라는 브랜딩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신한은행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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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세 번째부터)정지택 KBO 총재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021년 11월30일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 연장 조인식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BO >

하지만 신한은행과 KBO가 10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실리에서만 찾을 수 없다. 야구에 대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의 애정을 빼놓을 수 없다.

신한은행과 KBO의 파트너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KBO리그가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오히려 단단해졌다.

2021년 신한은행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023년까지 연장했다. 코로나19로 관중을 일부만 받거나 무관중 경기가 열리던 시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신한은행장이었던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적극 추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진 회장은 ‘야구 찐팬’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과 KBO의 10년 파트너십이 가능하게 한 주역은 진 회장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202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진 회장(당시 행장)은 “신한은행과 KBO는 이제 6년을 함께 하기로 한 최고의 친구 같은 동반자”라며 “모든 야구팬은 신한은행의 고객이 되고 모든 신한은행 고객은 야구팬들이 되는 날까지 KBO와 함께 손잡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정지택 KBO 총재는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야구계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속에서 신한은행과의 계약 연장은 리그 전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스포츠와의 인연을 얘기하면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얘기도 빼놓을 수 없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0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의 야구 사랑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1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의 축구 예찬, 스포츠 마케팅에 담긴 회장님 진심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이 허태정 대전시장과 2019년 11월5일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전시>

함 회장의 축구 사랑은 금융계는 물론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함 회장은 자신이 구단주를 맡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 경기를 종종 보러가는 방식으로 애정을 드러낸다.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에게 ‘함멘(함영주+아멘)’으로 통한다.

함 회장은 지주 부회장이던 2019년 시민구단으로 운영하던 대전시티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새출발한 구단은 2023년 1부리그(K리그1)로 승격됐다. 올해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나금융은 일찍부터 축구 마케팅을 시작했다. 다만 함 회장의 남다른 축구 사랑은 ‘하나금융하면 축구’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은 1998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8년째다. 앞서 2023년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 파트너십을 10년 연장하면서 2033년까지 축구 국가대표팀 지원을 이어간다.

2000년에는 FA컵 후원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올해 하나은행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계약을 연장해 2028년까지 K리그 타이틀 스폰서로 협력한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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