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제철소에서 생산한 냉연강판. <현대제철>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현대제철의 현지 제철소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 당국은 현대제철이 건설할 제철소 인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한화로 8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려 한다.
29일(현지시각) 현지매체 놀라(NOLA)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는 부지 매입과 도로 상태 개선, 노동자 교육 설비 건립 등에 모두 6억 달러(약 8250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루이지애나 주 당국은 해당 자금을 어센션 지역에 위치한 산업단지(리버플렉스 메가파크)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
현대제철이 짓겠다는 발전소도 이 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인데 주 당국이 이곳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려는 것이다.
NOLA는 “자금 가운데 일부는 현대차그룹 공장 예정 부지의 폐수처리 시설과 환경 개선 사업에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3월25일 현대제철이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내 도날드슨빌에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일관 제철소를 건설할 것이고 발표했다.
58억 달러(약 8조 원)를 투자해 연산 270만톤 생산 규모를 갖추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목표 완공 시기는 2030년이다.
포스코그룹도 현대제철 미국 제철소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고 4월21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NOLA는 현대차가 주 당국으로부터 앞으로 30년 동안 받을 재산세와 소비세 감면 혜택이 10억 달러(약 1조3750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잔 브루주아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 청장은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제철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정당하다”라고 말했다.
앤 빌라 LED 부청장은 세금 혜택과 인프라 투자는 현대차가 루이지애나를 제철소 부지로 선택한 중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