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10월 3년2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면서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뒤 7개월 사이 4번째 금리인하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 침체가 지속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0.2%)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부양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이날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폭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앞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9%에서 1.5%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0.8%로 0.7%포인트를 더 내렸다.
증권가 등 시장에서 전망한 경제성장률 조정 예상치(1.0%)보다 더 낮다.
한국은행은 2026년 경제성장률도 1.6%로 낮췄다.
한국은행의 이번 인하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도 1.75%에서 2.0%로 확대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