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자력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8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자력 발전 확대 위한 행정명령 서명 이후 미국 원전주가 급등했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을 꼽았다.
▲ 하나증권이 28일 오늘의테마로 '원자력'을 제시하고 관련 종목으로 두산에너빌리티 등을 꼽았다. |
관련 종목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우리기술, 한전기술, 일진파워, 우진 등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2050년까지 4배로 확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신규 발전소 건설이 용이하게끔 원전 관련 안전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행정명령 발표 뒤 뉴스케일 파워가 17% 급등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고, 오클로도 10%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원전을 늘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스웨덴은 21일(현지시각) 신규 원전 4기를 건설하기 위한 자금 지원 법안을 통과시켰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탈원전 정책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하나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증설에 1조3천억 원 규모의 투자 발표로 생산능력을 확대한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