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여름 폭염이 예고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일평균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의 일평균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이 1만 대를 돌파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에어컨 ‘비스포크 AI 무풍콤보’를 홍보하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김연아씨. <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지난 19~23일 일반 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무풍에어컨 스탠드형·벽걸이형·창문형(가정용), 시스템에어컨(가정용) 기준 국내 일일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5일간 삼성전자 가정용 에어컨이 1분에 7대 이상 팔려나간 셈이다. 2024년에는 일평균 판매량 1만 대를 넘어선 것이 6월 중순인 것을 감안하면 기록이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지난주 삼성전자의 가정용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30% 이상 증가했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가정용 일반 에어컨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LG전자도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상승했다.
LG전자는 25일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이 2024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어컨 구독 고객 수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높은 기온과 습도가 지속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배경으로 꼽혔다.
LG전자는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창원에 위치한 에어컨 생산라인을 3월부터 풀가동하고 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