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현지시각 2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날보다 2.79% 오른 168.56달러에 장을 마쳤다.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현지시각 21일 뉴욕증시에서 2%대 상승마감했다. |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22%)·메타(-0.25%)·아마존(-1.45%)·애플(-2.31%)·엔비디아(-1.92%)·테슬라(-2.68%) 주가는 모두 내렸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이어 이날 미국 국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하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입찰에서 낙찰 수익률은 5.047%로 최근 6번의 평균치인 4.613%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번 낙찰 수익률(4.81%)도 웃돌았다.
그만큼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는 뜻이다. 응찰률로 보면 2.46배로 최근 6번의 평균치인 2.57배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관세 분쟁에 이어 대규모 감세를 예고하면서 미국 재정상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채권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으로부터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사업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은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고급 AI 구독 서비스인 ‘구글 AI 울트라’를 공개했다.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알파벳 생태계에서 인공지능 통합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구글 검색이 사업 변곡점에 있으나 AI 활용을 통해 신규 활로를 찾을 것”이라 전망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1% 내린 4만1860.44, 나스닥은 1.41% 하락한 1만8872.64, S&P500지수는 1.61% 낮아진 5844.61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