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며 준법 경영에 관한 의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
이재용 회장은 준법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준감위 활동에 대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25년 4월22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3회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회장과 소통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 회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는 체제”라고 답했다.
준감위는 최근 2024년 연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 회장과 준법 경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준감위 3기가 출범하고 나서 첫 회동이었다.
이 위원장은 당시 이 회장과의 만남에 대해 “삼성이 과거 정치권과의 관계로 고통 받았던 것에서 단절되기 위해서 정치적 독립성을 갖고 경영에만 전념하는 것이 좋고, 가장 좋은 방법은 준법 경영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을 살리기 위해 DS부문장에 복귀한 전영현 부회장과 관련해서는 “준감위와 전 부회장이 하시는 영역이 직접 만나는 영역은 아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고하시고 조직 개편에 매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