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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삼양식품 실적 '불닭 불패', 글로벌 판매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20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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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은 주력 제품의 글로벌 판매량 확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 힘입어, 매출 컨센서스의 우상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20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40만 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판매량 증가 및 ASP 상승에 힘입어, 업종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이익 증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삼양식품 실적 '불닭 불패', 글로벌 판매 확대와 판매가격 상승"
▲ 삼양식품은 아직 라면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판매가격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

직전거래일 19일 기준 주가는 113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5290억 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134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28% 상회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력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지역 믹스 개선, 현지통화 강세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중국법인 매출액은 12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춘절 물량 판매 영향과 위안화 강세 영향이 반영되면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온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법인 매출액은 132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 코스트코 중심의 메인스트림 채널 판매 증가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원화 강세 영향으로 2분기 ASP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수 있다. 하지만,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에 대한 대응이 원활해지면서, 판매량 증가와 지역 믹스 개선이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은 코스트코, 월마트, 크로거, 타겟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유럽은 네덜란드, 독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서 회전율이 상승하면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 프랑스의 메인스트림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 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 주력 경쟁사(Toyo Suisan, 농심 등)들이 미국과 한국 시장 등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기적으로 삼양식품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로 확대될 여지가 있다.

또한, 판매량 상승과 함께 삼양식품의 ASP 상승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삼양식품은 하반기에 정해질 미국 수출 관세율에 따라, 글로벌 판매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농심, Toyo Suisan과 같은 주요 경쟁사들이 2025년 상반기에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가격 인상을 이미 단행한 상황이다. 특히, 라면 제품은 주요 국가별 시장에서 저가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인상 외에 지역 믹스 개선 효과도 ASP를 상승시킬 수 있다. 현재 불닭볶음면의 수요 증가세는 아시아 보다는 판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2022년 밀양 1공장 증설 이후, 2024년부터 매출 컨센서스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의 매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삼양식품의 밀양 1공장 증설 전 분기 매출은 2천억 원 수준이었고, 증설 이후 분기 예상 매출은 3천억 원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2023년 초에 시장에서 전망한 2024년 매출 컨센서스는 1조2천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22년 1분기 대비 2024년 연간 환율은 13% 상승했고, ASP가 미국과 유럽 매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에, 실제 2024년 연간 매출은 1조7천억 원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현재 중국 공장 증설 전인 2026년 매출 컨센서스는 2조8천억 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이나, 앞서 언급한 가격 인상과 지역 믹스 개선 효과에 따라, 추가적인 컨센서스 상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삼양식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2% 늘어난 2조2850억 원,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537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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