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5-05-18 14:47:12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자영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자영업자 수는 561만5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 명 감소했다.
▲ 경기 부진이 이어지며 자영업자 수가 줄고 폐업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영업자 수는 1월 2만8천 명, 2월 1만4천 명, 3월 2천 명 감소한 데 이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되며 올해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4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4~19.7%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0.2%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은 전체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자영업자 비중은 장기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7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혼자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2월부터 3개월 연속 늘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때는 자영업자가 채용을 확대하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직원 없이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폐업 지원 신청도 크게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자영업자 폐업 시 철거비와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원스톱폐업지원’ 신청 건수는 올해 1분기에 2만3785건에 이른다. 지난해 1분기보다 64.2% 증가한 수치다. 5월9일 기준 누적 신청 건수는 2만9269건으로 이미 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3만 건에 근접한 상황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