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틀째에 접어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진화율이 80%를 넘어섰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화재진압을 위해 협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의 진화율은 80%가량으로 나타났다.
▲ 18일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소방 헬기가 상공을 돌며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난 건물의 일부를 파괴해 대형 방수포와 고성능 화학차를 활용해 다량의 물을 내부에 주입하는 작전을 펴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진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국가소방동원령으로 높아진 대응 단계를 하향하는 방안은 아직 고려되지 않고 있다.
김관호 광주 광산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화재 현장에서 아직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단시간에 진화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정일택 사장은 화재 현장에서 사과문을 내고 “진심으로 깊이 사죄 드린다”며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화재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정 사장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모든 과정에서 협조하겠다”며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는 오전 7시11분경 화재가 발생했고 직원 1명, 소방관 2명 등이 부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생고무를 예열하는 산업용 오븐 장치에서 불꽃이 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진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공장 인근 아파트 주민 180여 명은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으로 대비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