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로 편입하는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대표이사에 신한라이프 출신 인사들이 오른다.
우리금융은 1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 ABL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법인보험대리점(GA) 부문 대표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 성대규 동양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왼쪽), 곽희필 ABL생명보험 대표이사 후보. |
우리금융 자추위는 “
성대규 후보는 보험업에 관한 다양한 식견,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혁신적인 마인드, 금융그룹 산하 보험사 대표로서 성공경험 등을 갖춘 정통 보험 전문가”라며 “그룹내 보험사의 지속성장과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이다.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고 2019년에는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했다.
2021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맡았다. 2024년 9월부터는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으로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해 동양·ABL생명 인수를 이끌었다.
성대규 후보는 “동양생명이 탄탄한 자본관리를 기반으로 우리금융의 핵심 보험사로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우선적 목표”라며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의 합류로 종합금융그룹 도약 발판을 다진 만큼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금융 자추위는 곽희필 후보에 대해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영업전문가”라며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당시 신한생명과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ABL생명의 당면과제인 ‘상품 및 영업 경쟁력 개선을 위한 CPC(고객·상품·채널) 전략’ 추진의 최적임자”라고 덧붙였다.
ABL생명 대표로 추천된 곽희필 후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보험(2018년 오렌지라이프로 사명 변경) 도곡지점 FC로 자리를 옮겨 보험영업 경력을 시작했다.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으로 통합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곽희필 후보는 “그동안의 보험업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BL생명을 우리금융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2016년 이후 장기간 매각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의 여러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성대규·곽희필 후보는 7월 초로 예정된 동양생명과 ABL생명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이후 각 사 대표이사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