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듀켐바이오가 2분기부터 치매 진단용 방사선의약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치매치료제 레켐비 국내 출시효과로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제 방사선의약품 매출이 의미있게 증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최근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첫 단추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듀켐바이오(사진)가 치매 치료제 레켐비 출시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레켐비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함께 개발한 치매 치료제로 치매(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치매 진행을 늦춘다.
국내에서는 2024년 5월 품목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 공식 출시됐다.
듀켐바이오는 2025년 1분기 매출 84억5천만 원, 영업이익 6억7천만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5.3% 줄었다.
1분기 수익성이 높은 임대사업이 끝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영 연구원은 “1분기 국립중앙의료원 임대운영 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치매 진단용 의약품이 안정적 성장세를 시행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레켐비가 국내에서 공식 출시되면서 듀켐바이오도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듀켐바이오의 치매 진단용 방사선의약품 매출이 올해 누적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듀켐바이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38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51.2%,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