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은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이 발주한 ‘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타이중 블루라인 사업은 대만 타이중시가 교통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철도 건설 사업 4개 노선(그린, 블루, 레드, 오렌지) 중 두 번째 노선(총 24.78km, 20개역)이다.
▲ 현대로템이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과 ‘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로템이 공급할 무인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
전동차 계약 규모는 약 4200억 원이다.
계약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913일 뒤(약 13년5개월)이다. 착수일은 계약서에서 규정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개시된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무인 전동차는 라이다(Lidar), 카메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 충돌방지 장치 기술을 적용해 운행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3량 1편성으로 한번에 최대 530명의 승객 탑승이 가능하며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80km다.
차체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 중량은 줄였다.
과거 현대로템의 대만 사업 이력이 이번 사업 수주의 밑바탕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페이 메트로 전동차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 등을 수행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