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미국 루이지애나주 의회, 현대제철 제철소에 '임금 보조' 법안 추진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12 12:11: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루이지애나주 의회, 현대제철 제철소에 '임금 보조' 법안 추진
▲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본사 및 공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루이지애나주 의회가 지역 내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에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법안이 현지에 제철소를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현대제철소에 적용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지역매체 루이지애나일루미네이터는 경제개발청(LED)의 수잔 브루주아 청장 발언을 인용해 “현대제철소에 임금 보조금 정책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지애나주 의회는 최근 지역 내 공장 기업에게 임금을 보조해 주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하원 상무위원회는 주 당국이 기업에 임금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 507호를 4월 통과시켰다. 법안 발의자는 줄리 에머슨 주 하원 의원(공화당)이다.

대상 기업은 임금 수준에 따라 최소 8%부터 22%까지 주 당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저개발 지역(distressed area)에 위치한 기업에는 요건을 완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현대제철 제철소 부지로 알려진 도날드슨빌은 인근 지역보다 평균 임금이 낮게 형성돼 있다. 이에 이곳을 저개발 지역으로 지정하고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루이지애나일루미네이터는 “도날드슨빌 내 평균 주급이 836달러로 주변 지역보다 상당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법안은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예산안 심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은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3월25일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철강 제품에 25% 고율 관세를 추가해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돌파하기 위해 현지 공장 건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는 58억 달러이며 포스코도 합작사로 제철소 건립에 참여한다. 

다만 정부 재정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인베스트 인 루이지애나’ 관계자는 “임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기업 유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클리오 기대치를 하회한 1분기, 매출 성장이 급선무"
통상본부장 정인교 미국 USTR 대표와 회동 예정, "우리 나름대로 전략 있어"
SK스퀘어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410% 증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 효과
[오늘의 주목주] '이재명 북극항로' HMM 6%대 상승, 코스닥 JYP엔터테인먼트 7..
중국 전력수요 증가에도 온실가스 감축,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개인정보위 '전광훈 알뜰폰 회사'에 과태료 1200만 원, 개인정보관리 미흡
아시아나 통합 앞서 산하 LCC 재무구조 개선 착수, 속내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잡음 차..
한미반도체 1분기 영업익 696억으로 142% 늘어, 해외 공급 증가
LG전자 조주완 '글로벌 사우스'에서 기회 찾는다, "인도·동남아·중동 강력한 현지화 ..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다룰 신뢰회복위 도마에, 해킹 대책 외부 공세 '방패막' 논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