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637억 원, 영업이익 354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9일 공시했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순이익은 3122억 원으로 2024년 1분기보다 13.4% 줄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9637억 원, 영업이익 354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진은 회사의 대전 공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한국타이어 측은 이번 분기부터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한온시스템은 올해 1월부터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자동차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분기부터 실적발표에 기존 타이어 부문 외에 열관리 부문이 포함됐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3464억 원, 영업이익은 33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3% 감소했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완성차 대상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전기차(EV) 타이어 교체 시점과 맞물린 전기차 전용 타이어 판매 증가가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했으나 원재료비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7.1%로 2024년 1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을 보면 중국 64.7%, 한국 58.8%, 북미 57.1%, 유럽 39.1% 순서로 나타났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 매출 가운데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23%로 2024년 1분기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반영된 열관리 부문은 매출 2조6173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