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7 15: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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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의 1분기 실적은 고마진 품목 성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증권은 7일 녹십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기준 주가는 12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녹십자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조8073억 원으로 추정된다. <녹십자>
녹십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3838억 원, 영업이익은 80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 매출액 4090억 원 대비 6.2% 하회했으나 컨센서스 영업이익 59억 원 대비 35.6%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GC셀, ABO홀딩스 등 연결회사의 영업 손실, 안전 재고 소진에 따른 미국 알리글로 매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 6월부터 인상된 혈액제제의 약가 영향으로 국내 혈액제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2% 늘어난 838억 원을 기록, 고마진 수출 품목인 헌터라제(124억 원)와 백신(188억 원)의 고성장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녹십자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1조8073억 원, 영업이익은 114.8% 증가한 690억 원을 전망한다.
미국 내 재고 소진 및 연초 미국 보험사들의 플랜 변경으로 인해 1분기 미국 알리글로 매출은 다소 아쉬운 상황이나 미국 내 공격적인 영업의 일환으로 WAC 인상을 단행한 만큼 2분기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약품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재고량을 늘리고 미국 내 현지 위탁생산(DP CMO)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결 종속회사는 팬데믹 이후 진단 사업의 부진, 경쟁 심화로 인한 건기식의 성장 둔화, NK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에 따른 R&D 비용 증가로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라이넥주 매출 증가에 따른 녹십자 웰빙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지씨셀의 연구개발비 및 판관비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므로 2025년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