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5-02 1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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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F&F의 1분기 내수는 부진했으나 중국은 8% 성장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2일 F&F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2천 원을 유지했다.
▲ F&F는 이익 사이클의 저점을 통과하며 턴어라운드를 본격 시작했다. < F&F >
F&F는 1분기에 내수는 부진했지만 중국은 회복세로 전환한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전일 회사 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으로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기준 매출액 10% 성장 목표를 제시했는데, MLB의 동남아 등 중국 외 지역의 활발한 진출과 디스커버리의 해외 신규 출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평균 10% 매출 성장은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은 수치이나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는 이러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6배 수준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이 큰 상황이다.
성장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희소성을 고려할 때 양호한 주가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F&F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줄어든 5056억 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1236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1월 강추위로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2월까지 추위가 이어지며 오히려 S/S 시즌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스커버리가 날씨 영향과 브랜드 성숙 영향으로 17% 감소했다. 그러나 MLB의 경우 일반 내수 채널은 따이공(보따리상) 매출감소 영향에서 벗어나 2년 만에 매출 성장세로 전환했다.
면세 채널은 여전히 매출이 감소했으나 감소 폭이 예상 수준인 전년대비 –20%를 기록했다.
1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했다. 이는 연초 회사 측이 제시한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 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양호한 성장을 기록했다.
F&F는 2분기 전사 매출액 감소폭이 -0.3%까지 크게 개선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도 -5%로 축소됐다. 지난 1년 여간 이익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7% 감소 이후 감소폭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예상 경로대로 손익이 부진했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
F&F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늘어난 1조9450억 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47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