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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달바글로벌 프리미엄 감성에 혁신 더했다", 반성연 IPO 간담회서 비전 공개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5-04-30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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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달바글로벌 프리미엄 감성에 혁신 더했다", 반성연 IPO 간담회서 비전 공개
▲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달바글로벌 기업설명회에서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가 기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화장품은 넘쳐나고 혁신을 강조한 뷰티 제품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춘 브랜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달바글로벌은 바로 그 드문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가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달바글로벌은 30일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달바글로벌은 5월7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65만4천 주이며 이 가운데 60만4천 주는 신주모집, 5만 주는 구주매출이다. 희망 공모가는 5만4500원에서 6만6300원으로 제시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6577억 원에서 8002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달바글로벌은 2016년 ‘비모뉴먼트’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대표 브랜드 ‘달바’가 빠르게 인지도를 얻으면서 2023년 사명을 ‘달바글로벌’로 변경했다. 현재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5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확대됐다.

반성연 대표는 “현재 달바글로벌 전체 임직원의 3분의 1 이상이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외국인”이라며 “글로벌 소비자 직접 판매 구조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달바글로벌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연 매출은 2021년 692억 원에서 2024년 3091억 원으로 3년 만에 세 배 넘게 뛰었다.

반 대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그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실적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달바글로벌은 다른 K-뷰티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최대 강점으로 ‘고급 이미지’와 ‘기능적 혁신’을 모두 갖춘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 대표는 “달바글로벌은 화이트 트러플 성분과 이탈리아 감성의 패키지를 통해 성공적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전 제품이 이탈리아 비건 인증을 받았고 뿌리는 세럼, 백탁 없는 선크림 등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간편한 제품 개발로 혁신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장] "달바글로벌 프리미엄 감성에 혁신 더했다", 반성연 IPO 간담회서 비전 공개
▲ 30일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성연 달마글로벌 대표(왼쪽 두 번째)와 임직원들이 질문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여기에 특정 국가나 고객층에 편중되지 않은 고른 수요 기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달바글로벌에 따르면 현재 달바는 일본, 북미, 러시아, 유럽, 아세안 등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선진국 비중이 73%에 달해 향후 성장 여력도 크다고 평가된다.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러시아 29%, 일본 22%, 북미 18%, 아세안 19% 등으로,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 구성 또한 폭넓다. 달바 제품의 주요 고객층은 30~40대지만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30~40대가 중심 고객으로 자리잡으며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반 대표는 “달바글로벌은 특정 국가나 고객층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낮다”며 “그만큼 국가 변수에 따른 위험성이 낮고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장을 앞두고 오버행(대규모 지분 매각)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반성연 대표의 상장 후 지분율은 16.11%에 불과한 반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에 달바글로벌은 일부 FI와 공동보유 목적의 확약서를 체결하고 반 대표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해당 FI들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보호 대상 지분율은 45.85%까지 상승한다.

하지만 이 같은 장치의 실효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확약서상 보호 기간은 상장일로부터 1년까지만 설정되어 있고 대부분 FI의 의무보유 기간은 6개월도 채 되지 않는다. 결국 상장 1년이 지나면 FI들이 대규모 매각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달바글로벌 역시 오버행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도 사전에 마련해둔 상태다.

우선 핵심 해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강조했다. 달바글로벌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룰을 이어온 만큼 상장 후에도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FI들의 매각 유인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상위 대주주 3곳에 구주 매각 의사를 타진했지만 모두 매각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며 “이는 달바글로벌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반성연 대표는 “FI 지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상장 후 3~6개월 안에 실적을 입증한다면 단기 매각 가능성은 충분히 낮아질 것”이라며 “혹시라도 오버행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자사주 매입, 중간배당 도입 등 기존 주주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도 이미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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