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올해 가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가 메모리 용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스마트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에 12GB의 D램 메모리를 탑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미국 IT매체 맥루머스가 공개한 아이폰17 렌더링 이미지. <맥루머스> |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최근 “기존 아이폰17 프로맥스에만 12GB D램이 탑재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아이폰17 시리즈 모든 모델에 12GB D램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궈 연구원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폰17 기본 모델에도 12GB 메모리 탑재를 고민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적극적 D램 업그레이드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궈 연구원은 설명했다.
더 많은 고사양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애플이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 사양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는 12GB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이 8GB와 비교해 약 50% 증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주요 공급업체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 시리즈의 판매량이 매년 세계 1위와 2위를 다투는 상황에서 D램 탑재량 증가는 두 메모리반도체 회사에 상당한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궈 연구원은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출하량이 부족해, 향후 SK하이닉스보다 (애플 D램 공급에서) 성장 잠재력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