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25일 미국 CNN 방송과 중국 차이징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메모리칩을 제외한 미국산 반도체 8종에 대한 125% 추가 관세 철회 조치를 내렸다.
▲ 중국이 미국에서 제조된 반도체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는 해외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
이미 납부한 관세도 환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일부 관세 철회 조치와 관련, 중국 당국의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CNN도 중국 당국의 발표 아닌 무역 현장 취재를 근거로, 수입 대행업체가 통관 과정 중 '관세 철회' 관련 통보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공식 확인을 삼갔다.
그러나 미국에 대한 중국의 입장 변화 조짐을 전하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의료 장비와 에테인 같은 산업용 화학제품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목에 한해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중국은 항공기 임대에 관한 관세 면제 방안도 검토 중인데, 항공기를 직접 소유하지 않고 업체로부터 임대해 사용 중인 중국 항공사들의 재정적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제 대상 품목은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아직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면제 조치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