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4년 동안 5천만 달러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생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한 2만8천 평(9만3천㎡) 규모의 제조 공간도 확보했다.
엔비디아는 14일(현지시각) 회사의 블로그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파트너사들과 미국에서 최대 5천억 달러(약 700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를 생산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가 14일(현지시각) 회사의 블로그를 통해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700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
이미 제조 시설을 위한 2만8천 평 규모의 부지도 확보했다고 엔비디아 측은 부연했다.
이러한 투자는 엔비디아가 AI 칩 제조뿐만 아니라 AI 슈퍼컴퓨터 등 AI 개발과 실행에 필요한 하드웨어 인프라를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현재 미국 텍사스에서 제조사인 폭스콘, 위스트론과 함께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중이다. 12개월에서 15개월 안에 대량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산은 외부 공급망이 없이 미국 내에서만 제조되는 첫 AI 슈퍼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엔비디아 측은 강조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제조 역량을 확대해 AI 칩과 슈퍼컴퓨터의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