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5-04-01 1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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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1일 “2025년 전 세계 생성형 AI 지출이 전년 대비 76.4% 증가한 6440억 달러(약 950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5년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76.4% 증가할 것이라고 1일 전망했다. < Unsplash BY Raymond Hsu >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 VP 연구원은 “초기 개념 증명(PoC) 단계에서의 높은 실패율과 현재 생성형 AI 결과물에 관한 불만족으로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반 모델 공급업체는 생성형 AI 모델의 규모, 성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은 2025년에 넘어 2026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에는 모든 주요 시장과 하위 시장에서 생성형 AI 지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IT 지출 시장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AI 기술이 점점 더 비즈니스 운영과 소비자 제품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버, 스마트폰, PC 등 하드웨어에 AI 기능이 통합되면서 올해 생성형 AI 지출은 크게 증가하며, 전체 생성형 AI 지출의 80%가 하드웨어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브록 수석 VP 연구원은 “AI 지원 기기의 보급 확대에 따라 시장 성장이 좌우될 것이며, 2028년까지 AI 지원 기기가 소비자 기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소비자가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요구한다기보다는 제조업체가 AI를 소비자 기기의 기본 기능으로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이 이를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