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두 로보택시가 올해 2월 중국에 한 도성에서 승객을 태우고 있다. <바이두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바이두가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 ‘로보택시’ 배치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교통 당국과 협약을 맺었다.
바이두는 올해 100대를 시작으로 두바이에 2028년까지 1천 대의 로보택시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바이두는 30일(현지시각) 두바이 도로교통청(RTA)과 협약을 맺고 도시 안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바이두는 올해 말까지 두바이에 로보택시 100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2028년까지 1천 대 이상의 차량을 배치한다.
바이두는 현지 자율주행 기업인 ‘오토고’와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오토고와 진행할 협력에 기반해 UAE 수도인 아부다비 일부 지역에도 로보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
바이두는 자회사 ‘아폴로 고’를 통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징과 우한 등 중국 다수 도시에서 지난해 4분기 110만 회 유료 운행을 달성했다.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1월까지 누적 탑승 횟수는 900만 회다.
바이두는 지난해 11월에는 홍콩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주행 허가를 받으며 중국 본토 바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
바이두는 “이번 UAE 진출은 중국 본토와 홍콩을 제외한 지역에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배치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