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게 됐다.
2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2-2호 의안인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이 가결됐다.
▲ 고려아연이 지난 2월5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황덕남 사외이사. |
투표 결과 출석주주 의결권의 97.91%,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의 86.5%가 각각 찬성했다.
해당 안건에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이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1월23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같은 내용의 안건이 통과했으나. 지난 3월7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고려아연은 기존에 사내이사인 최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했다가 임시 주총 이후 사임했다.
회사는 지난 2월5일 사외이사인 황덕남 변호사를 새로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황 의장은 고려아연 창사 이래 여성으로서 첫 이사회 의장이다.
다만 황 의장은 지난 3월7일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로, 이사회 의장은 최 회장이 현재 임시로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날 안건 가결로 곧 이사회 의장 선임에 나설 예정이며, 황 변호사가 다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황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남녀차별개선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의 위원을 맡기도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