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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엔비디아 반도체 위탁생산 기대 커져, "18A 파운드리 실체 증명할 계기"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3-28 11: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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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엔비디아 반도체 위탁생산 기대 커져, "18A 파운드리 실체 증명할 계기"
▲ 인텔의 엔비디아 GPU 위탁생산 수주는 18A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의 경쟁력과 실체를 주주들에 증명할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인텔 반도체공장 내부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18A(1.8나노급) 첨단 파운드리 공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에 이어 엔비디아 반도체 위탁생산을 수주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이 TSMC의 독주체제에 도전하며 실적 부진과 재무 악화로 크게 떨어진 주가 반등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된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28일 “인텔이 엔비디아 반도체 공급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떠오르며 소폭의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1%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등 대형 반도체주가 대체로 크게 떨어진 것과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팁랭크스는 UBS를 비롯한 증권사가 인텔 파운드리의 엔비디아 반도체 수주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텔은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이어 2위 기업에 오르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두고 관련한 기술 개발과 생산 투자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대형 고객사 물량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투자 부담도 늘어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해 대규모 구조조정 및 설비 투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다.

인텔은 결국 CEO를 교체하는 등 대대적 쇄신에 나섰지만 파운드리 사업의 주력 공정으로 내세운 18A 기술은 올해부터 예정대로 상용화를 추진하며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엔비디아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팁랭크스는 “엔비디아 수주는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꿈꾸던 훌륭한 목표”라며 “투자자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전문지 모틀리풀도 인텔의 엔비디아 반도체 생산이 현실화된다면 주가에 분명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비디아가 RTX50 시리즈 그래픽카드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의 원활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 파운드리 다변화에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TSMC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 능력이 포화상태에 놓이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고객사가 다른 반도체 제조사와 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모틀리풀은 인텔이 18A 공정으로 파운드리 선두인 TSMC과 대적할 만한 위치에 놓일 잠재력이 있다며 이제는 생산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텔이 엔비디아 반도체 양산 체계를 구축하고 시작하는 시기는 일러도 내년부터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틀리풀은 “엔비디아 수주는 인텔 주주들에게 18A 파운드리 공정의 실체를 증명하는 계기”라며 “이는 ‘스노우볼 효과’로 이어져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의 지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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