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사 수 AMD CEO가 2024년 10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 인공지능 콘퍼런스에 참석해 반도체를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 AMD 유튜브 영상 갈무리 >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설계사 AMD가 엔비디아와 제품 성능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이에 다수 증권사 및 투자은행이 AMD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27일(현지시각) 증권사 제프리스는 AMD 목표주가를 120달러로 15달러 낮추고 투자 의견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AMD가 데이터센터 서버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업에서 엔비디아와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목표주가 하향에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AMD 목표주가를 내린 투자사는 HSBC와 멜리우스를 비롯해 모두 8곳이 됐다.
제프리스에 블레인 커티스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이미 성능 우위를 보인 블랙웰 및 내년에 루빈까지 출시해 AMD와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MD 주가가 현재 고평가 상태라 단기적으로 하락 위험성이 높다는 내용도 거론됐다.
미국 나스닥장에서 27일 AMD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21% 하락한 10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경쟁사인 인텔이 최근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공격적 변화에 나섰다는 점 또한 AMD에 잠재적 위협 요소로 꼽혔다.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AMD와 인텔의 세계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3%와 1.1%다. 엔비디아 점유율은 같은 기간 89%를 기록했다.
커티스 분석가는 “AMD와 인텔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