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03-26 17:30:1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사태와 삼부토건 불공정거래 등 현안과 관련해 발언했다.
26일 이 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부토건 조사 진행 상황 등과 관련해 답변했다. 사진은 19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 원장은 “홈플러스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4천억 원을 모두 변제하겠다는 건 거짓말 같다”며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채권자들이 제한된 자원을 놓고 싸우는데 MBK파트너스의 고통 분담이 없으면 결국 ‘언발에 오줌누기’로 그때그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천억 원 규모 원금을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다면 애초에 회생신청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재원이나 시기와 관련한 약속을 할 수 없다면 사실상 의미를 숨긴 거짓말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 관련 조사와 관련해서는 “가급적 4월 안에 처리하려고 욕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김건희 여사,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이종호씨 등 관련자들의 연관성 분석을 하고 있는 건 맞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김 여사와 원 전 장관 연루설을 금융감독원이 직접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