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면 야권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결과에 관한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교체)가 54.3%, ‘정권연장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정권연장)는 40.2%로 집계됐다. ‘모름’은 5.5%였다.
▲ 조원씨앤아이가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조기 대선이 치러졌을 때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4.8%로 집계됐다. |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의 격차는 14.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권교체’는 2주 전 조사와 비교해 3.5%포인트 늘어난 반면 ‘정권연장’은 3.6% 줄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정권연장’이 49.0%로 ‘정권교체’(42.3%)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은 ‘정권연장’과 ‘정권교체’ 응답 비율이 47.3%로 같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교체’가 더 많았다. 60대는 ‘정권교체’ 48.2%, ‘정권연장’ 48.1%로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64.4%로 ‘정권연장’(30.8%)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았다. 보수층은 ‘정권연장’이 78.3%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가 90.0%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604명, 중도 836명, 진보 445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59명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