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장품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며 올해 매출 1조 달성 가능성이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됐다.
▲ 에이피알의 매출 1조 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며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에이피알 주가는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유정 연구원은 “공격적으로 보였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 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매출 비중은 미용기기 40.5%, 화장품 54.3%로 화장품 부문의 압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4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6.7%, 영업이익은 50.9% 증가하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화장품 중심의 고성장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업간거래(B2B) 매출 비중 확대와 프로모션 집행 규모 축소로 수익성도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6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미국은 계절과 관계없이 1분기에도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는 온라인 중심이지만 향후 오프라인 채널에 추가 입점할 경우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으로는 약 500개 매장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내 3천 개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기타 국가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대로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0억 원, 영업이익 1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44.4%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