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상이 라이신업황 개선 덕분에 1분기에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지난해 실적 기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라이신업황 개선에 기인해 연결 손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 대상이 1분기에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대상 본사. <대상> |
라이신사업은 수년 전부터 대상의 실적에 부담을 준 사업이다.
라이신은 돼지와 닭 등 가축의 성장과 발육을 위해 사료에 첨가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대상은 CJ제일제당에 이은 국내 라이신 생산 2위 기업인데 2022년부터 라이신업황이 악화하면서 수익에 큰 타격을 받았다.
유럽이 중국산 라이신에 반덤핑 과세를 부과한 덕분에 대상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1분기 라이신 매출은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두자릿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손익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연구원은 “내수 경기를 감안할 때 식품사업부문의 손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재사업부문에서 라이신사업의 수익성 향상 정도가 연결기준 손익 개선의 열쇠로 작용하겠다”고 바라봤다.
대상은 올해 라이신사업에서 영업손익을 200억 원 규모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데. 전분당사업의 수익성이 소폭 하락하더라도 상쇄 가능한 수준이라고 심 연구원은 바라봤다.
대상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32억 원, 영업이익 5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6.6% 늘어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이날 대상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대상 주가는 2만4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