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만 달러 중반대의 지지선을 지키지 못한다면 다시금 큰 폭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조사기관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향후 일주일간 시세 흐름을 예측하기 위해 현재 상황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지지선을 유지할 지 여부에 향후 시세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는 조사기관의 관측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코인텔레그래프는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는 ‘무역 전쟁’ 여파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8만5천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지켜내지 못하면 곧 시세가 7만6천 달러 수준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조사기관 비트젯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FOMC 정례회의 및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영향을 받아 8만5천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며 “이를 방어할 지가 향후 시세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코인텔레그래프 집계 시점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에 걸쳐 1% 미만의 상승폭을 보이는 등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다소 부정적으로 돌아서 시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최근 2개월에 걸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장기 시세 상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578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