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식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요가 개선되고 있으며, 범용 메모리반도체의 평균판매가격(ASP)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미국 금융증권사 골드만삭스가 24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24일 미국 금융증권업체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D램과 낸드 시장 전망 개선, HBM 시장규모 확대 등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D램 평균판매가격은 19%, 낸드는 13% 감소하고, SK하이닉스도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5%, 11% 떨어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반등을 시작해 올해 6월까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PC와 스마트폰 재고가 정상화에 가까워졌고, 인공지능(AI) PC와 스마트폰이 더 많은 메모리반도체를 탑재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의 강력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D램 수요는 10%대 중반에서 후반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낸드는 10%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분석하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미국 모간스탠리 역시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30조7천억 원, 영업이익 40조8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29조4천억 원에서 38.4% 상향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9조 원에서 73.68% 증가한 33조 원으로 상항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가 5세대 HBM3E와 6세대 HBM4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SK하이닉스를 추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9조9천억 원, 29조1천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초 대비 41% 늘어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가 올해도 HBM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