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사진)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
고발장에 따르면 빽다방은 2024년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로 ‘쫀득 고구마빵’이라는 제품을 홍보했다. 하지만 다른 광고물에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표시했다.
고발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한 것이다”며 “단순한 편집상 실수가 아닌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행위다”고 주장했다.
이 인물은 서울 강남구청에도 빽다방에 시정명령과 제조정지를 조치해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최근 더본코리아의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 ‘빽쿡’의 닭고기 원산지 논란 등 제품 원산지·원재료 함량 문제로 연달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백 대표는 19일 사과문을 내고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