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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케이뱅크 1천조 기업대출시장 정조준,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5-03-18 11: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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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케이뱅크 1천조 기업대출시장 정조준,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그룹장이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진행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미디어데이에서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우리는 기업금융 비대면시장을 선도하겠다.”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그룹장은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진행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간담회’에서 케이뱅크의 기업금융사업 청사진을 내놓았다.

케이뱅크는 현재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바탕의 '사장님 보증서대출' △신용 바탕의 '사장님 신용대출' △담보 바탕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을 갖추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담보대출 상품군을 완성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업 여신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케이뱅크 플랫폼에서 다양한 사업 영역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민찬 그룹장은 케이뱅크의 비대면 금융서비스 경쟁력에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김 그룹장은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해 100% 비대면 서비스에 업의 본질을 두고 있다”며 “내부에서 다음 도약을 위한 많은 고민이 있었고 저희가 얻은 해답은 기업금융시장으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시장은 개인금융과 비교해 아직 비대면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영역이라는 점을 겨냥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국내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시장은 각각 500조 원 규모의 대출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1천 조 원 시장은 여전히 대면 위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케이뱅크는 비대면 기업금융사업을 한 발 앞서 시작해 시장의 개화를 이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현장] 케이뱅크 1천조 기업대출시장 정조준,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그룹장이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진행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미디어데이에서 케이뱅크 기업금융 플랫폼 화면과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 그룹장은 기업대출 공급재원과 관련해서는 “올해 기업대출 공급액은 ‘2조 원+a’를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가계대출 규제가 강해서 기업대출에 좀 더 집중하려는 하고 있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추가 재원 확보와 관계없이 계획 수준만큼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비대면 기업금융 상품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민 코퍼레이트개발팀장은 비대면 기업금융 상품을 개발하면서 예외의 예외 상황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기간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은행권은 이미 검증된 많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어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을 개발하면서 기술적 어려움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며 “다만 많은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한 뒤에도 예외의 예외 상황까지 최대한 검증하고 확신을 얻는 시간을 거쳤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금융 강화 전략과 더불어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상품을 공개했다.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은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상품이다. 담보물건 시세의 최대 85% 한도에서 최대 10억 원, 최장 10년까지 사업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는 앞서 8월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선순위 상품, 9월 후순위 상품을 선보인 데 이어 대환상품으로 영역을 넓혔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대출 갈아타기’로 볼 수 있다.

이번 상품 출시로 케이뱅크에서는 이미 부동산 담보물건에 다른 금융기관 대출이 있거나 임대차 계약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은 후순위 상품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현장] 케이뱅크 1천조 기업대출시장 정조준,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 (왼쪽부터) 한명수 케이뱅크 코퍼레이트여신담당팀장, 김민찬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그룹장, 이승민 케이뱅크 코퍼레이트개발팀장이 1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마실에서 진행한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케이뱅크 사장님 부동산 담보대출 후순위 대환대출은 대출 한도조회부터 심사, 신청 담보가치 평가, 서류 제출과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빠르면 하루에서 3영업일 안에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 통상 시중은행에서는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을 받으려면 2주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

케이뱅크는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 3분기까지 중소기업 대상 100% 비대면 법인대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김 그룹장은 “케이뱅크는 어느덧 횟수로 9년 기업이지만 아직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금융뿐 아니라 소상공인 나아가 중소기업 여신시장 진출로 기업금융-비즈니스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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