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반영된 탓이다.
▲ 올해 삼성SDI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과 함께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이 반영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3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삼성SDI 주가는 19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대부분 악재를 반영해 적정가치 배수(밸류에이션)는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앞으로 전고체 전지 수요 구체화, 신규 수주 등 성장 동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9973억 원, 영업이익 144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0%, 영업이익은 65.7% 줄어드는 것이다. 기존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76.4% 하향 조정됐다.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고체 전지 양산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기술 표준과 양산 공법 선점이 과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부진 장기화와 유럽 고객사들의 불확실성 등으로 자체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떨어진 상황은 아쉽다”며 “다만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지분을 활용한 투자는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991억 원, 영업손실 32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3.2% 줄고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