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 SK증권이 17일 미래에셋증권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직전 거래일 미래에셋증권은 종가 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현재 사업 현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특히 최근 증권업계에서는 퇴직연금과 해외주식 위탁매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이 두 사업에서 모두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해 놓았다고 보았다.
우선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증권업종 퇴직연금 적립금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점유율은 28%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설 연구원은 “전체적인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적립금에 기반한 관련 수수료 손익개선에 따른 경상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주식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전반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은 가운데 해외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어서 현지 중간 주선자를 거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설 연구원은 “인터브로커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작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의 발목을 잡던 해외 부동산 자산 관련 불확실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미국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만큼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고려는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지난해까지 보수적으로 손상차손을 인식하며 비용처리를 해왔던 만큼 전반적인 부담 수준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도 쉐어칸 증권사 인수 등 경상적인 이익체력 개선 여지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영 기자